2008년 0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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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그러한 경험이 있으리라고 믿는다.(제발OTL)
한가지 단어, 또는 하나의 문장.
또한 시집이나 소설에서 읽었던 하나의 글귀일 수도 있다.
그것을 접할 때는 그냥 넘겼는데...잊혀지지 않는다.
내가 언어쪽을 전공으로 하는 국어국문학과 출신이라서 그렇다고 넘기기에는
또 어폐가 있는 것이, 이제 1학년인 내가 국문학적 개념이 탑재되면 얼마나
탑재 되었을 것인가.
게다가 그런 연유라면 이 버릇이 중학교 때부터 지속되었다는 사실은
설명하기 힘들다.
아아-솔직히 말하자면 좀 쪽팔린것이, 그도 그럴게 한 사람이 생각하고 있는 것이란
겉으로 보여지는 현학적인 모습(이 아닌 사람도 간혹 보이기는 하다만 비교적으로 볼 때
그렇다는 것이다)과는 달리 꽤나 노골적이면서도 속된 것일 가능성이 크지 않던가.
내가 내 흉중에 품고있는 망상이 다른이의 그것보다 더욱 음흉(?)하고 끈적거려서 그러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나에게 있어 내 가슴속의 이야기를 솔직히 털어놓는다는 발상은 애초부터 생각도 해보지 아니한 것으로...아니 논점에서 벗어났으니 이 화제는 폐기하도록 하겠다(급 수습)
어쨌든 내가 중3쯤인가? 항상 웬지 모르게 입에서, 또 뇌리에서 떠나지 않았던 단어가 있으니 이름도 찬란해라 영단어 (LIghtning)이었던 것이었다! 하도 삼류 판타지or삼류rpg 또는 삼류 애니메이션 하여간 삼류, 양산형이라는 이름 붙은 어떤 것에도 무작정 등장하는(실제로 라이트닝 볼트!는 파이어볼! 만큼이나 자주 등장하는 양산형 마법이다. 요즘은 좀 뜸한것 같기는 하다만은) 이 단어는 노골적이고 쪽팔려서 그랬던 것인지 더더욱 오랬동안 내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대부분의 노골적인 것들이 그렇듯이 웬지 모르게 말초적인 남자의 가슴을 자극하는 무언가가 오히려 존재했다고 하면 억지일까?
그당시 내가 해석하기로는 Lightning이란 Light, 즉 빛, 밝히다 라는 명사의 확장형, 또는 불을 밝히는 현상, 또는 능력이라고 해석했었다. 물론 실제로 그랬냐고 한다면 그건 아니지만(애초에 LIght의 어원은 lumen, luminarium, levis이니까...) 원래 어원이나 단어의 형성에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원래 있는 단어에 붙여서 만드는 방법이니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어두운 밤에 갑자기 빛이 일어나는 대표적인 자연현상이 바로 번개, 아니던가?

...뭐 나만 그럴싸하다고 생각한 것이라면 심히 OTL이지만 어린 내가 생각하기에는 꽤나 '그럴듯 한' 발상이었고 국어학을 전공하면서 단어의 추가형성(특히 국어와 한자에 그러한 경우가 많다)을 배운 지금도 꽤 '그럴듯 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니 뭐 어쩔라미'ㅅ'?
하여간 그렇게 내 중학교3학년을 지배했던 단어 Lightning에 대해서는 이정도 씨부렸으면 되었고, 고등학교에 가게 되면서부터 나는 그 쯔음에 발매되었던 나스 키노코의 소설 '공의 경계'를 읽게 되었는데...(설마 이런 화제로 2부를?)
# by | 2008/06/30 16:17 | 사유의 흐름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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